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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더 비싸다는 것을 알면서도 유기농이 붙은 것을 사고 선호하는 걸까요?

유기농이 몸에 좋다는 생각?

환경에 더 좋을 것이라는 믿음?

유기농이 몸에 좋다는 결과도 많지만 그에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로서 유기농은 환경에 오히려 좋지 않다는 연구도 많아요.

즉 유기농은 몸에 좋은지 안 좋은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고 환경에 되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부터 그 과학적 근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여러분은 여러분이 알고 있던 상식이 틀렸다는 걸 먼저 아셔야 합니다.

여러분 환경을 지키고 싶나요?

그러면 환경에서 떨어지세요.

2009년 City Journal에 환경을 지키고 싶다면 환경에서 떨어져라는 리포트가 발표되었는데요.

시골에 내려가서 비효율적인 에너지 방식으로 난방 떼고 자차 이용하지 마시고 효율적인 아파트 같은 공동 주택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도시의 방식으로 난방과 경작을 하세요.

즉 믿기 어렵겠지만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고층 건물을 많이 짓는 겁니다.

실제로 2018년 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논문에서 환경적인 비용을 비교해 봤을 때, 시골에 가서 소규모 경작하고 살아가는 방식보다 현재의 도시적 방식들이 훨씬 환경 비용이 덜 든다는 결과를 발표합니다.

환경을 위해서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고층 아파트에서 현대 과학의 혜택을 누리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유기농은 환경에 도움이 별로 안 돼요.

 

2020년 nature sustainability에 발표된 한 연구는 일반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기와 유기농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기가 거의 같은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는 결과를 발표합니다.

굉장히 생각해보면 상식적인 거예요.

생각해봐요.

사료를 먹인 애들이 훨씬 더 빨리 자랍니다.

풀을 먹인 애들은 천천히 자라겠죠. 

즉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그만큼 가스를 많이 배출할 것이고 메탄 방출량은 늘어나겠죠.

사료 먹은 애들은 금방 자라서 금방 도축하면 되니까요.

실제로 닭이 알을 낳는데 유기농 방식이 돈도 더 들고 환경도 더 오염시켰어요.

2018년 nature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유기농 식품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발표했죠.

현대 과학의 힘과 경험으로 만들어진 재배 방식이 유기농 방식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라는 거죠.

왜냐? 

유기농은 넓은 경작지를 필요로 합니다.

일반적인 방식에선 반만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유기농 방식은 훨씬 넓은 경작지를 필요로 하죠.

그러면 어느 정도로 영향이 크냐?

스웨덴에서 재배된 유기농 완두콩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재배된 완두콩보다 기후 변화에 50% 이상 큰 영향을 줍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바이오 연료, 그러니까 밀이나 사탕수수와 같은 재생 자원으로 만든 연료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이산화탄소 방출을 증가시켜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거죠.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5년 호주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료품 외에 친환경이니 유기농이니 인증을 받았던 세탁제, 청소용품, 화장품 등을 분석했고 156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발견되었으며 156종 중에서 미국 연방법을 기준으로 무려 42종의 유독성 물질이 발견되었습니다.

즉 유기농이라고 해도 이렇게 유독한 물질들이 많은데 굳이 돈을 더 들여서 기업의 유기농 마케팅에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까?

참 아이러니한 문제입니다.

 

현재 미국의 주도로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지키지 않는 기업에 대한 투자 재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환경을 신경 쓰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지 않으며 갑질을 일삼는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들엔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건데 대체 어떤 제품들이 환경을 지키는 걸까요?

배터리 충전기를 빼는 게 환경을 지키는 걸까?

제가 기업 이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굉장히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유기농을 우선시하면서 ESG 경영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과연 유기농이 환경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합니다.

근데 솔직히 저는 유기농이니 하면서 환경을 신경 쓰기보다 그냥 쓰고 싶은 대로 다 써도 결국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 효율적인 유기농보다 효율적인 화학 제품과 경작 방법을 택한 현대 과학을 믿습니다.

왜냐면 과학은 늘 모든 문제를 해결해왔기 때문이거든요.

1898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 곧 전 세계에 밀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런데 물리학자 막스 폰 라우에의 표현을 빌리면 공기에서 빵을 얻게 해 준 두 독일의 화학자의 기술 덕분에 이런 걱정은 해소되었습니다.

프리츠 하버와 카를 보슈는 대기 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암모니아를 만들어 식물의 생장에 도움이 되는 비료를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 전 세계의 인구 중 45%의 주된 식단이 하버-보슈 법에 의지하고 있죠.

화학의 힘이 우리에게 풍부한 에너지와 현대 비료를 주었고 과학과 기술이 고전의 방식을 박살 내며 구원자로 등극한 겁니다.

 

제 생각에는 과학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언젠가는요.

유기농이요?

저는 그냥 저렴하고 더 맛있는 것을 먹겠습니다.

작가 찰스만은 말합니다.

"현재 30억 명이 넘는 사람들은 20세기의 두 화학자 덕분에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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